[마켓PRO] '신비의 구슬' 토토사이트 테이블 품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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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AI 소프트웨어 주도주로 관심
팔란티어 집중 투자 ETF 상장 ‘러시’
AI 소프트웨어 주도주로 관심
팔란티어 집중 투자 ETF 상장 ‘러시’
![[마켓PRO] '신비의 구슬' 토토사이트 테이블 품은 ETF](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01.39914406.1.jpg)
팔란티어의 2024년 상승률은 340.5%로 S&P500지수의 구성 종목 중 상승률 1위다. 2025년 연초 이후에도 63%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대체할 주도 종목으로 관심을 는 이유다. 550배 수준의 PER(주가수익비율) 등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지표는 부담이지만 비교할 대상 기업이 없다는 매력이 힘을 얻는다.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Rule of 40’(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더한 값이 40%를 넘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봐도 지난 분기 83%로 기준의 두배를 넘어선다.
팔란티어의 대표 서비스 ‘온톨로지(Ontology)’는 글자, 숫자,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의사결정자 즉 ‘사람의 통찰’과 ‘AI의 추론’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정부 기관에 공급하는 ‘고담(Gotham)’과 민간기업에 제공하는 ‘파운드리(Foundry)’로 나뉜다. ‘고담’은 9.11테러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 체포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전쟁에 활용되며 시장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팔란티어의 서비스가 고객사의 인공지능 인프라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서비스가 또 하나의 성장 견인차다.
토토사이트 테이블의 고객은 50% 이상이 미국 국방성, CIA, FBI 등 안보 관련 정부 기관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방위산업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하지만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민간 부분 매출액 성장률이 71%를 기록하며 정부 기관 매출액 성장률 45%를 넘어섰다. 수요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팔란티어’라는 이름을 종목 명칭에 사용하는 국내 ETF는 현재 4개다. 지난 13일 상장한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0047R0)’은 팔란티어 25%, 미국 테크 주식 포트폴리오 75%로 구성한 주식형 ETF다. 2월 11일에 상장한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는 환율을 헤지한 액티브 상품이다. 팔란티어 주식을 25%까지 매수하고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 포트폴리오를 70% 매수하는 채권혼합형 ETF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도 있다. 지난달 22일에 상장한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0040Y0)’와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0040X0)’인데 콜옵션 매도를 통해 월 분배를 주요 전략으로 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은 팔란티어 주식을 30%까지 매수하고 팔란티어 103% 외가격(OTM) 주간 콜옵션을 매도하는 상품이다. 남은 순자산의 70%는 국내 단기채권을 매수한다. 팔란티어 주식의 주간 상승률 +3%까지는 참여하며 월 분배율 약 1.5% 수준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다.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은 팔란티어 주식을 30%까지 매수하고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 포트폴리오 70%와 미국 국채 ETF의 등가격(ATM) 콜옵션을 부분 매도하는 채권 커버드콜 ETF다. 팔란티어 상승률은 모두 참여하면서 월 1% 수준의 분배율을 목표로 한다.
주식형, 채권혼합형, 커버드콜 등 토토사이트 테이블 투자 ETF 형태는 다양하다. 하지만 주식에 분산투자, 채권과의 자산 배분, 콜옵션 매도를 통한 월 분배 모두 장기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과연 토토사이트 테이블는 제2의 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성과는 분기별 실적 발표를 점검해 가는 성실성과 장기 투자를 견디는 인내심을 가진 투자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신성호 연구위원 s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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