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토토사이트 "홍준표는 돼지발정제 사과"…'혐오 발언 논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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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어제 TV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 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며 "이 장면을 통해 저는 다시금,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저는 왜곡된 성 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 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며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이재명 후보도 동의하시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질문을 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동의하시는지만 말씀해주시면 된다. 이런 발언이 문제가 있다는 것에 동의 안 하시는 거냐"고 재차 압박했고, 이재명 후보는 "시간과 규칙 지켜서 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후 이준석 후보의 해당 발언이 언어폭력이라고 반발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결코 방송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 후보 TV 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 후보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 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홍민성 3x3 토토사이트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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