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토토사이트 실수 SNS
출처=토토사이트 실수 SNS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헬스 유튜버 토토사이트 실수이 과거 몸캠 피싱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최근 자신의 나체 사진이 재유포된 것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29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말왕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의 발단과 결론에 대해 풀어드리도록 하겠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8~9년간 개인 방송을 하던 중 속옷 모델 제안을 담은 쪽지를 받았다"며 사건의 시작을 언급했다.

말왕에 따르면 그는 제안에 응해 영상통화를 통해 속옷을 착용한 채 모델 테스트를 진행했고, 상대는 "핏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관계자는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신체 일부만 노출했다. 중간중간 연락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이어졌고, 당시에는 별다른 의심 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말왕은 "계속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이상하다고 느꼈다"며 점점 상대의 정체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래서 "'직접 보여줄 수 있느냐'고 요구하자 통화가 바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연락을 끊고 해당 계정을 차단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계정으로 다시 연락이 왔고, 금전적 요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말왕은 "그냥 시원하게 '공개할 테면 해라'고 했다. 이후 3~4년 전부터 게이 커뮤니티에 제 사진이 유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개인 방송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공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가해자에 대해 그는 "실제 여성은 아니었고, 여성인 것처럼 가장한 남성이었다"며 "신체 자랑하려고 영상 올리는 여성들 많지 않냐. 그런 분들의 영상을 짜깁기해서 짧게 짧게 보여줬다. 나는 그 사람이 진짜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현재 말왕은 재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는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겪지 않았다"면서도 "내 영상을 개인 소지한 것이 아니라 유출했고 그 유출이 2차 3차 4차 피해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PDF 따서 하나씩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말왕은 "위로를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힘들었던 적이 없다. 내가 잘못한 거다. 제가 머리가 안 좋고 성욕을 못 이겨서 한 실수가 맞아서 저는 상관이 없다"며 "다만 저를 믿는 친구들, 직원들한테 미안하고 여러분께도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알려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지희 토토사이트 실수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