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센터 매각 결정에…다시 고개드는 '사설토토GM 철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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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수 전년 대비 35.9% 감소
대미 관세 영향권…불확실성 증가
사측 "지속하기 위한 조치" 해명
대미 관세 영향권…불확실성 증가
사측 "지속하기 위한 조치" 해명

29일 업계에 따르면 사설토토GM은 지난 28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직영 서비스 센터와 일부 생산시설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전 임직원에 공지했다. 사설토토GM은 우선 전국의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후 영업이 종료되면 사후관리 등 고객지원서비스는 386개 협력 정비센터가 담당할 예정이다. 직영 센터 직원은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부평공장의 일부 시설과 토지도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평공장 안에는 물류창고·연구소·부품조립 작업장 등 여러 시설이 있는데 현재 사용하지 않거나 활용도가 미비한 곳이 매각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토토GM의 이러한 결정은 내수 부진에 더해 사설토토GM 실적을 책임지던 수출까지 대미 관세 영향권에 들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하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설토토GM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9% 감소한 2만4824대에 그쳤다. 올해에도 극심한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사설토토GM은 누적 543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1% 줄어들었다.
사설토토GM의 주력 모델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밖에 없다는 점도 내수 부진에 한몫했다. 앞으로 이렇다 할 신차 계획을 내놓고 있지 못한 부분도 내수 부진의 원인 중 하나다.

한국GM은 최근 철수설에 대해 "루머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되는 부평공장에 증산을 2만1000대 증산 물량을 배정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생산되는 창원 공장에 한국GM 사장이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돌았던 '철수설'이 잠잠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자산 매각 절차로 인해 다시 철수설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선 사설토토GM의 철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도 본다.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다 협력사 포함 20만명에 달하는 고용 규모가 있다는 점, 대미 관세와 관련해서는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한국사업장 사장은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 센터 운영의 합리화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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