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두 명을 둔 한국 4인 토토사이트 무소유의 실질 세 부담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독신 근로자와 비교해 실질 세 부담률이 연간 11%포인트 이상 낮았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녀가 있는 토토사이트 무소유에 세금 혜택을 늘려준 결과로 분석됐다.

지난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조세부담(Taxing Wage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구(평균소득 100%·외벌이 기준)의 실질 세 부담률은 지난해 13.5%로 1년 전과 비교해 1.7%포인트 낮아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 세 부담률은 근로자 인건비에서 근로소득세와 국민연금·건강보험을 비롯한 사회보장기여금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실질 세 부담률이 13.5%라는 것은 총임금 100만원에서 세금·연금 등을 떼고 근로자 손에 쥐어지는 돈이 86만5000원이라는 의미다.

한국의 4인 가구 세 부담은 독신가구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독신가구(평균소득 100% 기준)의 세 부담은 24.7%로 조사됐다. 수입이 같다면 외벌이 4인 가구의 세 부담률(13.5%)이 독신가구에 비해 11.2%포인트 낮은 것이다. 단순 계산으로 4인 가구가 연간 5000만원을 벌어들이면 세금·연금 등을 떼고 받는 돈은 4325만원, 독신가구는 3765만원이라는 의미다. 4인 가구는 독신가구보다 세금과 연금 등을 연간 560만원가량 덜 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4인 토토사이트 무소유와 독신토토사이트 무소유의 세 부담률 격차(11.2%포인트)는 OECD 평균(9.2%포인트)도 웃돈다. 한국의 이 같은 세율 격차는 OECD 회원국 가운데 14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4인 가구 세 부담률이 낮아진 것은 자녀장려금 대상자를 큰 폭으로 늘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자녀장려금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소득·부양 자녀 수에 따라 세금 환급을 늘려주는 제도다. 지난해 자녀장려금 대상이 연 소득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