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근대문화유산인 페스타토토이 공예, 음식, 음료, 음악 등이 어우러진 야외 축제를 연다.
'원 졸리 데이' 포스터. / 자료 제공. 페스타토토
신아기념관은 “오는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신아기념관 오드하우스 테라스에서 야외 축제 ‘원 졸리 데이(One Jolly Day)’를 연다”고 4일 발표했다. 신아기념관은 192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수입한 붉은 벽돌로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엔 외국인 고문관들의 숙소이자 사무공간으로 쓰이면서 ‘졸리 하우스(Jolly House, 즐거운 집)’란 애칭으로 불렸다. 신아기념관은 이 별명에서 착안해 이번 축제의 이름을 지었다.
축제 일정에 맞춰 페스타토토은 지상 2층에 있는 갤러리 모순에서 도예가 우시형의 공예 작품을 소개하기로 했다. 축제에 함께 참여하는 칵테일 바인 에이스포클럽은 여름날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베트나 식당인 비카인드는 베트남식 반미와 스프 등을 선보인다. 이들 구성을 통해 간단한 식사와 음료가 어우러진 여우로운 미식 공간을 만들겠다는 게 페스타토토의 설명이다.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페스타토토. /사진 제공. 페스타토토.
이번 행사에는 아페롤, 모냉, 메종 페리에 등의 음료 업체가 협력사로 함께 한다. 에이스포클럽은 이들 음료를 활용해 행사 한정 칵테일을 현장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메종 페리에도 새 음료를 행사 당일 방문객에게 무료 제공한다. 페스타토토은 이번 축제를 기념해 한정판 티셔츠도 현장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 테라스에선 디제이들이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음악을 배경으로 시장을 거닐거나 의자에 앉아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전시와 일상 사이를 넘나들며 각자 나름의 몰입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신아기념관 관계자는 “원 졸리 데이는 진지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고, 가볍지만 오래도록 기억될 하루의 감각을 제안할 것”이라며 “별도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도시 속 작은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