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려앉은 李 토토사이트 추천 일베·턱걸이 김문수…행동 담긴 메시지는 [정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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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행동에는 메시지가 있다
①청소노동자들과 쪼그려 앉은 이재명 토토사이트 추천 일베
②대선 다음날 맞아? 74세 김문수의 '턱걸이'
③빈 상황실에 '덩그러니'…안철수의 큰 그림?
④'대학 선후배'인데…권성동 '뒷짐' 진 까닭은
①청소노동자들과 쪼그려 앉은 이재명 토토사이트 추천 일베
②대선 다음날 맞아? 74세 김문수의 '턱걸이'
③빈 상황실에 '덩그러니'…안철수의 큰 그림?
④'대학 선후배'인데…권성동 '뒷짐' 진 까닭은

'행동은 말보다 크게 말한다'(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라는 말처럼, 우리는 대선 이후 유력 정치인들의 행동을 통해 그들의 정치적 의도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대선 이후 주목받는 정치인들의 주요 행보를 되짚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 청소노동자들과 쪼그려 앉은 이재명 토토사이트 추천 일베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는데요. 이때 이 대통령 부부의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불편한 정장 차림에도 불구하고 청소노동자들이 사진에 잘 나오도록 쪼그려 앉았기 때문인데요. 특히 김 여사는 H라인 치마에 높은 구두까지 신고 있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이 무릎 꿇고 찍은 사진 처음 본다", "이재명만큼은 낮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안다" 등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 부부가 쪼그려 앉은 것은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겠다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이자, 노동자들을 존경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며 "이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선거운동 현장에서도 쪼그려 앉아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넨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 대선 다음날 맞아? 74세 김문수의 '턱걸이'

김 전 후보의 이런 행동에는 어떤 메시지가 숨어있었을까요. 정치권은 차기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치 활동에 문제가 없다", "여전히 나는 건재하다"라는 메시지를 턱걸이로 보냈다는 관측입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2월 26일 아직 대권 도전을 선언하기 전에도 턱걸이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소위 '고령 리스크'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었죠.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김 전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채널A 라디오에서 김 전 후보의 턱걸이를 두고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마지막 정치 여정이 이번 대선일 거라고 전망했는데 선거 패배 다음 날 턱걸이를 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이는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 텅텅 빈 개표 상황실에 '덩그러니'…안철수의 큰 그림?

안 의원은 이번 대선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재평가가 이뤄진 국민의힘 정치인 중 한 명입니다. 김 전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자, 즉각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선거운동에 열심이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다른 경선 주자들이 김 전 후보를 마땅히 돕지 않고 있던 모습과 비교돼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안 의원은 김 전 후보를 헌신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후보 단일화 타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최근 당 안팎에서는 "안철수 다시 봤다", "진짜 국민의힘 사람이 된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주를 이루며, 안 의원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안 의원이 그날 보인 행동은 이런 흐름 속에서 의도된 측면이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의원은 외부에서 합당해 들어왔기 때문에 전통적인 당원들 사이에서 '우리 당 사람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이를 깨기 위한 의도였다고 본다. 그는 가장 결과를 깔끔하게 승복하고, 처음부터 제일 열심히 도왔다. 막판까지 그런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국민의힘 안철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루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습니다.
◇ '대학 선후배' 사이인데…권성동 '뒷짐' 진 까닭은?

취임 선서를 마치고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던 이 토토사이트 추천 일베, '대학 선배' 권 전 원내대표가 반가웠던 걸까요. 두 번째 줄에 서 있던 권 전 원내대표를 가장 먼저 찾아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습니다. 하지만 권 전 원내대표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옅은 미소를 보이던 그는 악수를 마친 뒤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뒷짐을 지었죠. 이 토토사이트 추천 일베 뒤에 있던 김 여사는 두 손을 모으고 권 전 원내대표를 향해 '폴더 인사'를 건넸지만, 그는 보지 못한 듯 또 앞만 응시했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원내대표인 만큼, 밝은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는 것은 이해됩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강경한 태도를 보인 데는 다른 의도가 있진 않았을까요? 당에서는 당권을 노리는 권 전 원내대표의 의도된 행동이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전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과 대학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고, 당 일각에서는 '실제로는 두 사람이 굉장히 가까운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많았다"며 "이번에 이 대통령과 명확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야권 대표 주자로서의 강경한 태도를 어필한 것 같다. 이미 권 전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을 노린다는 말들이 파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홍민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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