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짜리가 100만원?…"대가 토토사이트 있대" 517% '폭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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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라부부' 키링, 중고가 대가 토토사이트 훌쩍
지난달 '라부부' 검색량 전월 대비 517% 급증
지난달 '라부부' 검색량 전월 대비 517% 급증

블랙핑크 대가 토토사이트와 리사 등 글로벌 스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키링을 소개하면서 '힙귀(힙하고 귀여운)'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덕이다.
7일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지난달 '라부부'의 검색량은 전월 대비 51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상품 저장 수는 280% 증가해 소비자 관심이 대가 토토사이트적으로 늘었음을 보여준다.
라부부는 홍콩의 아티스트 카싱 룽이 만든 캐릭터다. 무섭고 귀여운 외모가 공존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키덜트' 문화와 잘파세대 감성에 정확히 부합했다.
특히 블랙핑크 대가 토토사이트가 자신의 SNS에 라부부 키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 일종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 라부부가 고가에 거래되는 배경에는 희소성과 구매 난도가 있다. 중국의 대형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POP MART)가 이 키링을 제작하고 있지만, 국내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늘 품절 상태다.
오프라인 매장도 코엑스, 용산 등지에 8곳뿐인데, 이마저도 해외 리셀러(재판매자)들까지 몰려들면서 '현장 구매'도 쉽지 않다.
라부부는 박스를 열기 전까지 어떤 피규어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형식으로 판매된다.
이 랜덤 성이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개봉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 콘텐츠로 소비되며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뽑은 키링을 서로 교환하는 문화도 형성돼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하나의 놀이이자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희소성은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일부 인기 제품은 중고 시장에서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 출시된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는 정가(대가 토토사이트 원대) 대비 20만 원 이상 웃돈이 붙어 화제가 됐다.
라부부 인기에 힘입어 팝마트 역시 실적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팝마트의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꾸미기' 유행과 맞물리며 키링 제품 수요가 급등한 결과다.
크림 관계자는 "라부부 거래량 증가는 힙한 한정판 아이템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수요가 크림으로 유입된 결과"라며 "라부부는 특히 뽑기 특유의 랜덤 성과 희소성, 그리고 잘파세대 내 디토 소비 확산의 영향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유지희 대가 토토사이트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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