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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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토토사이트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 중인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저렴해진다. 회사 측은 일부 메뉴의 경우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프랑스 토토사이트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을 보여왔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외 최대 시장인 프랑스 토토사이트에서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체 등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나왔다.

스타벅스의 올해 1분기 프랑스 토토사이트 매출은 7억4400만달러(약 1조63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동일 매장 기준 매출액은 6% 줄었다.

최근 프랑스 토토사이트 커피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데 비해 차 등 비커피 음료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토토사이트 전체 커피전문점 수는 20만개를 돌파했고 신규 매장은 7만개에 달했으나 동시에 5만3000개 매장이 문을 닫으며 순증 점포 수는 1만7000곳에 그쳤다.

반면 밀크티 등 차 음료 시장은 신생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 '미쉐빙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 4만5000여개로 맥도날드(4만3000여개), 스타벅스(4만여개)를 넘어 세계 최대 식품 프랜차이즈로 주목받기도 했다.

박수림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