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조토토사이트 구 레드 10곳 중 3곳은 퇴직자를 다시 불러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년제는 도내 중소기업 대부분에서 시행되지 않고 있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10일 ‘경기도 사업체 계속고용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경기도 내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정년제와 재고용 제도 운영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정년제를 운영 중인 사토토사이트 구 레드는 전체의 32.2%에 불과했다. 특히 5~9인 규모 소규모 사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80.7%는 정년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었다. 정년제를 운영하는 토토사이트 구 레드 중에서도 60.5%는 정년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과 고령 근로자의 생산성 저하가 주요 이유였다.

반면, 정년퇴직자 등을 다시 고용하는 ‘재고용 제도’를 운영 중인 사업체는 전체의 19.4%였으며, 제조업체에 한정하면 30.1%로 높아졌다. 특히 10~100인 미만 제조업체 중 다수는 퇴직자의 60% 이상을 다시 고용하고 있었고, 이 중 상당수는 고용 기간의 제한 없이 근무를 이어가고 있었다.

재고용 사유로는 ‘업무 역량이 높고 익숙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단순 인력 보충이 아닌 생산성 유지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조업 신규채용 인력의 86.3%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와는 다른 양상이다.

다만 재고용 제도를 도입했더라도 별도 지침이나 규정을 마련한 기업은 드물었다. 보고서는 “기업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하고 근로자의 고용 안정도 보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해 중고령 인력의 경험을 살리는 한편,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균형 있는 고용 전략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정년제보다 재고용 중심의 유연한 모델이 더욱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시대를 대비해 경기도가 중고령 고용 정책을 설계하는 데 실증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고서 전문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