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 국제 광고제인 프랑스 ‘칸 라이언즈 2025’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포함해 4개 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단편 영화 ‘밤낚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캠페인인 ‘나무 특파원’이 17일(현지시간) ‘칸 라이언즈 2025’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칸 라이언즈는 1954년 시작해 올해로 72회를 맞은 국제 광고제다. 현대차가 광고대행사 이노션과 제작한 밤낚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사건과 반전을 담은 10분 분량의 영화다. 문병곤 감독과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했다.

현대차가 만든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금사자상 등 3개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나무가 1인칭 시점에서 산림 보전의 중요성을 언론에 기고하는 콘셉트다. 현대차는 이 광고에 쓰인 데이터의 분석과 요약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활동과 차별화한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차별적인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