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토토사이트 필드원 "이제 국가재정 쓸 때"…30.5조 추경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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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토토사이트 필드원 주재 국무회의서 의결
내수경기 부양 '올인'
전 국민에 15만~50만원 지급
143만명 채무탕감
"침체 너무 심해 정부역할 필요"
23일 국회 제출
내수경기 부양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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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제출

이재명 토토사이트 필드원은 19일 용산 토토사이트 필드원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이자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추경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첫머리발언에서 “작년 12월 3일 이후 심리적 위축이 심해져 서민의 고통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재정이나 재정균형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너무 침체가 심해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며 “국가 재정을 사용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속도전’으로 진행한 이번 추경은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은 산불 피해 복구, 통상 지원 등 ‘필수 추경’이었다.
우선 직접 투입하는 재정의 절반 이상인 13조2000억원을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에 쓴다. 모든 국민에게 15만~50만원씩 지급해 전국 상권에 돈이 돌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금이 아니라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등의 방식으로 지급한다. 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인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도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악성 미분양 주택 1만 가구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하고, 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도 포함됐다.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정부가 일괄 매입해 소각하는 데 4000억원이 들어간다. 벤처·중소기업 지원, 인공지능(AI) 확산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등에도 1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추경안은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추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9조8000억원의 국채를 추가로 발행한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13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3% 이내로 묶는 ‘재정준칙’을 완화할 방침이다.
남정민/김형규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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