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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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토토사이트 대공원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2% 이상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며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한 덕이다.

이날 토토사이트 대공원는 전일 대비 89.17포인트(2.96%) 뛴 3103.64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토사이트 대공원가 3100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종가 기준 2021년 9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토토사이트 대공원는 28.99%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11개월여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연초 대비 20.21% 상승했다.

'큰손'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거래소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415억원, 25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1억원, 6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25억원, 207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다.

이날 지수 상승은 중동 위기가 완화하며 주식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도 "이스라엘을 겨냥한 4차례의 공격 이후 휴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란의 준국영 통신사 타스님도 휴전이 '집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과의 포괄적인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불을 뿜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31% 오르며 6만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6만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3월 28일 이후 3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도 7.32% 급등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2조7487억원이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그 외 HD현대중공업(6.92%), KB금융(4.37%), 카카오(4.14%), 현대차(2.23%), LG에너지솔루션(2.21%), 신한지주(1.5%), 셀트리온(1.38%), 삼성바이오로직스(1.21%), 기아(1.04%)도 올랐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한 영향으로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1%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급등했다. 에코프로(14.12%)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펩트론(7.5%), 클래시스(6.46%), 에코프로비엠(6.05%), 레인보우로보틱스(3.11%), 리가켐바이오(3.07%), 알테오젠(2.63%), 휴젤(1.66%), 리노공업(1.19%)도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장 종가 대비 24.1원 급락한 1360.2원에 마감했다. 중동 사태가 봉합 수순을 밟으며 외환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 봉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폭 확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고점을 재경신했다"며 "신용융자잔고와 고객예탁금 모두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동학개미 복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진영기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