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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기 기자
    이슬기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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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 바꾼 권성동 "이준석 정책, 김문수가 하겠다…金 뽑아달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 "이재명 정부에서 이준석 후보의 가치와 노선은 수용 불가능하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권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지만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건 김문수 정부라는 점을 이준석 지지자들도 잘 알 것이니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벽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사무실 등을 찾았다. 그러나 이 후보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채 단일화는 무산됐다. 김 후보는 본투표 때까지 이 후보와의 단일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전투표가 이미 시작된 이상 한 쪽이 사퇴하면 사표가 대량 양산되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때문에 국민의힘은 단일화 보다는 이 후보로 분산될 표를 최대한 김 후보 쪽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의 정책을 끌어안아 이 후보의 지지자도 흡수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이준석 후보의 정책 공약 중 국가과학영웅 예우제도 등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최대한 수용하겠다"라며 "연금개혁도 청년층의 관점에서 구연금과 신연금으로 이원화 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 역시 충분히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만든 동탄신도시가 지금

    2025.05.29 15:41
  • 호남 사전투표율, 서울의 두 배…영남은 지난 대선보다 낮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서울의 2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영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어 부정선거론의 영향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전국의 사전투표율은 12.34%로 전국 선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은 10.48%였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오후 2시 기준 전라북도의 사전투표율은 21.52%, 전라남도의 사전투표율은 23.48%였다. 서울 지역의 사전투표율인 11.83%의 두 배 수준이다. 호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높은수준이다. 지난 대선 같은 시간 기준 전북·전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15.64%, 17.65%였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계엄심판론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반면 영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과 같거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8.36%, 경북은 10.77%였다. 지난 대선 같은 시각 두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8.93%, 10.48%였다. 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을 당에서 장려하고 있으나 유권자들이 부정선거 의심을 쉽사리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날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사전투표를 마치고 유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4명의 청년들과 함께 투

    2025.05.29 15:16
  • 국힘, 거북섬 진상위원회 구성한다…"비리 파헤칠 것"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조성한 경기 시흥시 거북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 대해 조성 과정에 비리 등이 없었는지를 규명하는 진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울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흥 거북섬은 장사도 안 돼서 상가 공실률이 90%에 가깝다"라며 "거북섬 진상위원회를 구성해 조성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했다. 다만 진상위원회의 구체적인 인적 구성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경기도지사 당시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파도가 좋아서 인공 서핑장을 만드려고 기업들이 노력을 했는데 부산시청에서 2년이 다 돼도록 인허가를 질질 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당시) 시흥시장하고 업체들을 꾀어서 '경기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인허가를) 하겠다'고 유인해서 인허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되게 해치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재명의 경기도와 시흥시가 신속하게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 그 말. 자랑이다, 자랑"이라고 말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치적이 아닌 초대형 실패작'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선대위 회의에서 "웨이브파크는 쫄딱 망한 것은 물론 함께있는 거북섬의 상권도 전혀 살아나지 못해서 상권 공실률은 87%에 달한다"라며 "이것을 알고도 치적이라 자랑했으면 무능할 뿐 아니라 무책임한 것이고.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한 것"

    2025.05.26 10:43
  • 김문수 "대통령 토르 토토자 배우자 간 TV토론 필요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간 TV 생중계 토론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후보는 20일 서울 양천구 한국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 국민의힘 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후보자 부인들의 리스크를 대통령 후보자의 리스크와 마찬가지로 검증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에 특별하게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후보자의 배우자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서울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대통령 곁에, 국민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공인으로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이라며 "우리 정치에서 영부인의 검증은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지만 악순환 반복은 없어야 한다"며 후보자의 배우자 간 TV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설난영 여사와 김혜경 여사가 각자 견해를 국민 앞에서 진솔하게 나눠주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이날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의 문제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밖에 나가 계신데 같이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2025.05.20 11:56
  • 이재명 "한·미 통상협상 서두르면 안돼"…김문수 "취임 즉시 정상회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대해 “우리가 맨 먼저 나서서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가 없다”며 “지금 협상을 서두르면 안 된다”고 18일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취임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관세협상 유예시한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경제 분야 방송 토론회에서다.이 후보는 “미국이 협상에서 요구하는 게 많겠지만 100% 관철하겠다는 건 아닐 것”이라며 “일본도 미리 (협상)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지금 선회하고 있고, 중국도 마찬가지로 강경하게 부딪히다 상당 정도 타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구성도 안 됐는데 지금 서두르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김 후보는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우호적인 관계, 여러 가지 신뢰적 관계가 형성돼 있는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당선되면 한·미 정상회담을 바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신뢰를 바탕으로 관세협상을 오는 7월 8일 유예시한 전에 성공적으로 끝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재명 후보의 외교관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최근 중국과 대만에 관여하지 말고 ‘셰셰(중국어로 고맙습니다)’하면 된다고 해 비난받았다”며 “너무 친중국적 입장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만과 중국의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며 “이를 친중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반박

    2025.05.18 23:55
  • 尹 탈당으로 부담 털어낸 김문수…'보수 빅텐트' 러브콜 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6·3 대선 전 보수 진영의 가장 큰 부담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해 온 인사들이 선거 운동에 뛰어들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선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윤 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절연 문제를 두고 지난해 말부터 내홍을 겪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당내 일부 인사는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고 반박해 왔다.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던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중도층을 포섭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린다”며 탈당을 압박하기도 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 관련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측면에서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언론의 관심이 윤 전 대통령 탈당에 집중돼 있어 김 후보의 장점과 진면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 문제가 마무리된 만큼 남은 2주간의 선거 운동 기간 자유롭게 유세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변론을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17일 사

    2025.05.18 18:25
  • 尹 자진탈당 초읽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탈당이 대선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탈당 방식과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 “윤 전 대통령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본인의 거취 문제도 시기와 방법을 따져 당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적었다. 자진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다. 다른 친윤계 의원들도 윤 전 대통령과 15~16일 통화했고, 윤 전 대통령은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고 전했다.친윤계 의원 일부는 당이 탈당을 압박하기보다는 시간을 주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결심이 가까워진 만큼 선택을 기다리고 존중해 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지난 15일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요청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발언 수위를 낮췄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께 어제 탈당을 권유했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이미 탄핵의 강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 결정 문제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등의 발언도 했다. 당장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강하게 요구하거나 출당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당내 일각에선 여전히 윤 전 대통령 출당이 필요

    2025.05.16 17:53
  • 尹, 국힘 탈당 '초읽기'…"시기와 방법 당과 논의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친윤계 의원들에게 국민의힘을 자진탈당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늦어도 이번주말까진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16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의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본인의 거취문제도 시기와 방법을 따져 당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적었다. 한 친윤계 중진 의원 역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친한 당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 당선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진탈당을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선 윤 전 대통령이 이번주말 내에 자진탈당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결심이 가까워진 만큼 당이 탈당을 압박하기 보단 윤 전 대통령의 선택을 기다리고 존중해 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전날 공식 취임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탈당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2025.05.16 11:20
  • '이재명 정부 洪 국무총리설'에 정치권 술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집권 시 초대 총리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사진)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되자 정치권은 15일 종일 들썩였다. 홍 전 시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발단은 홍 전 시장이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 남긴 글이었다. 그는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썼다. 그는 지난달 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탈당했다.이 후보는 연일 홍 전 시장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홍 전 시장의 발언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국민의힘이 통상적 의미의 보수 정당에서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엔 SNS에 쓴 글을 통해 “미국에서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고 했다.이런 발언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 측이 홍 전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다는 말도 나왔다. 다만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총리 제안설에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홍 전 시장과 가까운 김대식 의원에게 “하와이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슬기 기자

    2025.05.15 18:10
  • 김문수, 5·18 행사 참석한다…정호용 위촉 취소 후 광주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18일 전라도 광주를 찾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다.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취소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몰랐다"고 답했다. 김 후보의 인지 없이 이뤄진 인사로, 부적절성을 인지한 뒤 후보가 직접 위촉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15일 김 후보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오는 17일부터 광주를 찾아 유세를 펼친 뒤 오는 18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양 후보가 대선 기간 중 부처님오신날 이후 두 번째로 대면하게 되는 자리가 되게 됐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정 전 장관을 캠프의 고문으로 임명했다가 약 5시간 만에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1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정 전 장관의 고문 위촉은)내가 지방에 있는 동안 상의 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인선 관련해서 후보가 일일히 챙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 전 장관의 인선이 적절치 않다는 후보의 판단에 취소된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 앞서 정 전 장관은 5공 신군부의 핵심 인사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한편 일각에선 김 후보가 좌우통합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2025.05.15 11:36
  • 尹 탈당론 급부상…金 "잘 알아서 판단하실 것"

    국민의힘이 대선을 20일 앞둔 14일까지 내부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로 엇박자를 내고 있고,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김 후보는 이날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탈당에 대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했다. 그는 지난 13일엔 “(윤 전 대통령 출당 요구는)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김 내정자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출당에 대해선 김 후보가 말한 바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서 존중한다”면서도 “만약 자진 탈당한다면 가장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다소 결이 다르다.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조경태 의원 등은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당을 나가지 않으면 당장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등도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으면 선대위에 합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도 확장 등을 위해 당의 출당 요구에 앞서 윤 전 대통령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홍 전 시장은 당 소속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는 SNS에 쓴 글을 통해 “두 번 탄핵당한 당과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에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했다. 여기에 대해 권 전 비대위원장은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다”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노여움은 오롯이 저에게 담

    2025.05.14 18:01
  • 국힘 새 토토사이트 무신사 90년생 김용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김용태 의원(사진)을 11일 내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 상식에 맞는 정치 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김 후보는 국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비공개 차담을 하고 공석 상태인 비대위원장에 김 의원을 내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내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당내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쇄신파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전국위원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김 의원은 “김 후보가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한 배경엔 국민의힘이 그동안 국민의 기대와 상식을 쫓아가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이 놀랄 만큼 빠르게 정치개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선 김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침체된 당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김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기존 ‘권영세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이던 김 의원은 지난 9일부터 본격화한 당 주도의 후보 교체 관련 의결이 있을 때마다 홀로 반대표를 던져 왔다. 추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감안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승리해 ‘이준석 지도부’로 지낸 바 있다. 한때 이 후보와 가까이 지낸 젊은 정치인을 의미하는 ‘천아용인’ 중 한 명이기도 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기 포천·가평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이슬기 기자

    2025.05.12 01:40
  • 김문수가 낸 '대선토르 토토 인정' 기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전당대회 등의 개최를 금지해 달라는 지지자들의 신청도 기각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51부(재판장 권성수)는 김 후보가 당을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9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자격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등과 단일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단일화 절차 진행에 관해 직접적 이해관계를 가지는 김 후보에게 당무우선권이 무조건적으로 보장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단일화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른 전당대회 등을 추진하는 것이 정당의 자율성에 기초한 재량 한계를 벗어난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재판부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낸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도 비슷한 이유를 들어 기각했다. 이로써 후보 교체 가능성까지 고려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단일화 로드맵은 계획대로 진행될 길이 열렸다.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자를 지명할 예정이다.이슬기 기자

    2025.05.09 20:08
  • 국힘 단일화 여론조사 지지율 공개 못한다…선관위, 표현 수위 검토

    국민의힘이 당 주도 후보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하기 위해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직선거법상 공개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중 누가 더 많은 지지를 받았는지 여부만 밝힐 수 있다. 각 후보의 지지율을 공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단일화에 나설 경우 추가적인 논란이 일 가능성이 거론된다.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은 공표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정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득표율 등 구체적인 내용 없이 누가 승리했는지 결과만 발표하는 것은 가능하다.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했을 때도 국민의힘은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만 발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과거 관례를 보면 당이 실시한 단일화 여론조사는 득표율 공표를 금지했었다"라며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거나 '미세한 차이'로 졌다는 식의 공표가 가능한지 여부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여론조사의 득표율을 공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당 주도의 단일화에도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가 단일화 자체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득표율 공표 없는 결과 발표에 김 후보가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표 금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

    2025.05.09 14:27
  • 여론조사 밀어붙이는 국힘 지도부…金 "손 떼라, 당무우선권 발동"

    국민의힘이 당 주도 후보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하기 위해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삐그덕거리자 당 차원에서 관련 일정을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의 태도를 ‘이재명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8일 오후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 및 당원 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는 50%씩 반영한다. 당 2, 3차 경선에 적용한 방식이다.국민의힘은 11일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자 지명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소집했다. 김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거쳐 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게 지도부 설명이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다음주에 단일화 일정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11일 이후 한 예비후보로 단일화된다면 기호 ‘2번’을 쓸 수도 없고 우리 진영의 다른 후보가 국민의힘 이름과 조직, 선거수행능력 자원 등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사실상 후보를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다음주에 단일화 절차를 추진하자는 김 후보 주장은 거의 ‘이재명식’”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김 후보가)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회견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국민의힘은 후보 교체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2025.05.08 19:52
  • 金-지도부 정면 충돌…"이제 단일화 손떼라" "알량한 자리 지키기"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충돌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의 태도를 ‘이재명식’이라고 비판하고 당 주도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연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다음주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일까지 (단일화를) 안 하면 후보를 포기하겠다는 사람과 11일부터 단일화 절차를 밟겠다는 이야기는 거의 ‘이재명식’”이라고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회견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주도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런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후보 교체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후보 교체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의원 선거 때도 당에서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고 나서 변경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여러 가지를 포괄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김 후보는 지도부의 공세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

    2025.05.08 18:24
  • 내홍 커지는 국힘…경선주자들, 김문수 감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 참여한 주자들이 잇달아 김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에서 선출된 후보를 지나치게 압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경선 후보들과 릴레이 만남을 하면서 단일화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경선 후보로 나섰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김 후보와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당헌·당규에 따르면 후보자는 교체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무리하게 단일화를 하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모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김 후보가 단일화에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후보를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경계한 주장이다.안철수 의원도 SNS에 “한 후보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들러리였던 것인가”라며 “이렇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허겁지겁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면 도대체 왜 경선을 치렀냐”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심(尹心·윤석열 전 대통령 의중)’ 논란을 재점화했다. 그는 “용산(윤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고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며 “왜 김문수를 비난하고, 무상 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비난하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5일 밤에도 김 후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기서 물러서면 안 된다”고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김 후보와 만난 나 의원과 안 의원은 모두 김 후보의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단일화

    2025.05.07 17:58
  • 김문수 손 들어준 홍준표 "윤석열이 나라 망치고 당도 망쳐"

    홍준표 전 대구시장(사진)은 7일 "용산과 당 지도부가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라며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병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라며 "너희(윤석열 전 대통령 및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적었다.홍 전 시장은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경선 기간 자신이 느꼈던 소회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홍 전 시장은 "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다"라며 "그게 현실화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의 지도부도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문수로서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다. 그런데 왜 김문수를 비난하는가"라며 "무상 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는가. 김문수는 너희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홍 전 시장은 당 지도부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명분 없는 일이라고도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지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명분이 생긴다"라며 "오호통재라 라는 말은 이때

    2025.05.07 09:24
  • '국힘 원톱' 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샅바싸움' 시작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 내에 단일화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김 후보 주변 인사 중 일부는 단일화에 소극적이어서 향후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탄파·단일화 열망 업고 승리한 金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6.53%로 한동훈 후보(43.47%)를 꺾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최종 경선에서 김 후보는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한 후보를 앞섰다. 특히 당원 투표에서는 61.25%를 얻어 한 후보(38.75%)와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한 후보 측이 우세를 자신하던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51.81%로 이겼다.정치권 관계자들은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지지하는 이들이 주로 김 후보에게 표를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가운데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김 후보는 ‘김덕수’(김문수와 한덕수를 더한 조어)라는 표현까지 썼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패배한 것은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홍 후보가 패한 이후 반탄(탄핵 반대)파 표심이 쏠리면서 김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도 “국민과 우리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2025.05.04 18:12
  • 현역들 잇따라 金 지지…韓 캠프는 "쇄신 바라는 표심 쏠릴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김문수·한동훈 후보 ‘2강’으로 압축된 가운데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잇달아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홍준표 후보가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원내 민심이 일단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 후보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탄핵이 옳았다는 의견이 늘어날 것이고, 한 후보가 이들의 지지를 흡수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국정 운영 능력, 그리고 위기 극복 경험을 갖춘 지도자가 절실하다”며 김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강승규·김민전·이만희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도 김 후보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준표 캠프에 있던 김대식·김위상·백종헌·유상범 의원도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당 관계자는 “찬탄(탄핵 찬성)파의 대표 주자인 한 후보와 반탄파 중에서도 가장 강한 메시지를 낸 김 후보가 최종적으로 남은 상황에서 일단 원내 민심은 김 후보로 쏠리는 모습”이라며 “한 후보가 당 대표를 맡았을 당시 친윤계 의원들과 각을 세웠던 것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 캠프엔 홍종기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을 비롯한 일부 원외 인사가 합류했지만 원내에선 추가 지지 선언이 없었다.당 일각에선 대선 뒤 당권 경쟁까지 염두에 두고 의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친윤계 입장에선 한 후보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내려야 향후 당권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국민의힘은 1~2차 경

    2025.04.30 18:05
  • 원조 친한에서 '김문수 책사'로…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의 사람들]

    "민심이 부르면 거부할 수 없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당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한 마디다. 대표적인 친한(한동훈)계 인사였던 그가 김문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일각에선 갸우뚱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민심'을 대입해보면 의문은 쉽게 풀린다는 게 장 의원 측근들의 얘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를 떠난것도 민심 때문,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를 택한 것도 민심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김 후보 캠프의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은 장 의원은 캠프의 전략을 두루 세우며 책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민심이 김문수 향한다' 장 의원을 수식하는 대표적인 언어는 '원조 친한'이다. 2023년 12월 출범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당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이끌었고, 22대 총선에선 재선에 성공해 한동훈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계엄 사태를 이후로 장 의원은 한 후보와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완고한 입장이었던 한 후보에 달리, 계엄은 잘못된 일이지만 탄핵이 아니라 다른 길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하는 민심을 살펴야 한다는 게 장 의원의 입장이었다. 이후 탄핵 반대 거리집회에 참석했던 장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안 인용된 뒤엔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아왔다. 실제 장 의원은 어느 캠프에도 합류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당내 대선준비위원까지 맡았다.당심과 민심이 김 후보를 향해있다고 판단한 점이 장 의원의 캠프 합류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장 의원은 우선 정당의 후보가 되려면 당심을 얻어야 한다고 판

    2025.04.30 17:48
  • 홍준표 "30년 정치인생 오늘로 졸업…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며 1996년 정계에 입문한 지 29년 만이다.홍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30년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며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공언한 대로 경선 탈락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정치권에선 홍 후보가 같은 ‘반탄’(탄핵 반대) 진영인 김문수 후보보다 선명성이 떨어진다는 점, 경선 토론 과정에서 감정 섞인 발언을 한 점 등을 당원의 마음을 사지 못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홍 후보는 탈락 직후 탈당 의사를 밝혔다. 향후 대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등 역할도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적었다.한편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에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4명의 후보 중 안 후보와 홍 후보는 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 번째 대선에 출마한 홍 후보는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장직까지 던지는 등 배수진을 쳤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홍 후보는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업계 비호세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해 일약 스타 검사로 떠올랐다. 이 사건을 모델로 한 드라마 ‘모래시계’가 큰 인기를 끌면서 대중에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

    2025.04.29 17:51
  • 권성동 "이재명의 민주당, 자신 범죄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만들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며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다"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문 전 대통령 뇌물 수수 혐의 기소, 한국부동산원 통계 조작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세력은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검찰의 발악', '정치깡패 집단'과 같은 극언을 쏟아냈다"라며 "민주당 세력이 무슨 범죄를 저지르든 간에 건드리기만 하면 모조리 섬멸해버리겠다는 섬뜩한 겁박"이라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검찰을 증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라며 "자신들의 범죄를 수사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만들어보려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통계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공문서 위조로 동맹을 속이고, 매관매직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다"라며 "이재명 세력은 명확한 범죄 행위를 덮으려고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범죄 은폐 시도에 맞서 단호하게 법치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2025.04.25 10:33
  • '대세 판독기'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문수의 사람들]

    '꾀돌이'. 김문수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의 대표적인 별명이다. '공천학살' 등 수많은 정치적 위기에서도 탁월한 기지를 통해 상황 돌파를 잘 하기로 유명해서다. 그런 김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의 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캠프의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적 감이 좋은 인사가 택한 캠프라면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다.  ○김문수 공천개혁 통해 첫 뱃지 단 김재원김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후보는 17대 국회에서 공식적인 인연을 맺었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을 때다. 김 후보는 '차떼기당'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며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고, 당대표를 비롯해 중진 37명을 불출마 시켰다. 그 때 김 후보가 공천을 준 사람 중 하나가 김 전 최고위원이다. 그는 17대 국회에서 처음 뱃지를 달았고,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비서관과 3선 의원을 지내는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불려왔다.그렇게 입은 은혜를 되갚는다는 의미일까. 김 전 최고위원은 캠프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서 "17대 공천이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훌륭한 공천이었다"라며 "김문수 전 장관의 정치적인 역량이나 또는 정치력이나 또 개인적인 품성이나 모든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 사퇴 이후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면서 저에게 좀 와서 준비를 맡아달라고 해서 그 마음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악연 보단 대세 따라…찐박에서 친윤으로하지만 김 전 최고위원이 김 후보를 택한

    2025.04.25 10:21
  • 한덕수 "위기대응 타이밍이 중요…추경 조속 의결을"

    대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4일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시작부터 고성을 지르며 한 권한대행을 공격했다.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시정연설 직후 한 권한대행을 향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길 바란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의원이 단체로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이번 추경안이 국민께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에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출한 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서로 신뢰하며 협력할 때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이날 시정연설이 시작되자 민주당 등 소속 의원들은 큰소리로 한 권한대행을 비판했다. 시정연설이 시작된 이후 민주당 의원 3분의 1가량이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한 권한대행의 시정연설 종료 직후엔 우 의장이 “국회의장으로서 한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한 권한대행을 비판했다. 우 의장은 “헌법재판소 판결에서도 이미 확인됐듯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이라며 “대정부 질문 국회 출석 답변과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이 의장석 앞까지 걸어 나

    2025.04.24 18:18
  • 커지는 한덕수 추대론…"국힘토르 토토와 최종 단일화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이 6·3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진영 일각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 경선 주자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데도 한 권한대행을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 권한대행 지지자들은 추대위원회를 만들어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대통령출마추대위(가칭)는 22일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추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좌우 극단적 진영정치를 끝내고 정치·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할 인사는 여야 정권에서 총리 등을 두루 거친 국민통합 후보인 한 권한대행이 유일하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경선 최종 후보가 선출되면 곧바로 한 권한대행과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 최종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대위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도 수십 명의 현역 의원이 참여할 계획인데, 아직 당내 경선이 진행 중이라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합류할 것”이라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원로들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보수진영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 촉구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반면 한 권한대행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주요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7%를 얻어 이 후보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보수 성

    2025.04.21 17:56
  • 권성동 "'박정훈 입틀막' 최민희, 집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이유 없이 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1일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주 금요일(18일) 국회 과방위에서 경악할 만한 입틀막 사태가 일어났다"며 "우리 당 박정훈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통계 조작 범죄를 지적하면서 이 후보의 거짓말 행각을 비판하자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박정훈 의원의 마이크를 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선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직권남용죄와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을 비판하면 국회의원 마이크까지 꺼버리는 의회 독재 세상이 열렸다"며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벌써 이 후보를 신성불가침의 권력자로 모시면서 소수당이 비판도 못 하게 입틀막 하는 제왕적 독재 권력을 구축하겠다는 징표"라고 언급했다.그는 "의회 독재 체제를 구축한 이 후보가 대통령까지 되면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1인 독재의 길로 나아갈 것이 뻔하다"며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1인 독재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6월 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온갖 조작과 입틀막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반민주 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2025.04.21 10:27
  • 1차 컷오프 앞두고…金·韓·安 대구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았다.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앞두고서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TK 지역의 선택을 받아야만 경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김문수 후보는 이날 대구 복현성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한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방문해 TK 시·도의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후 경북대 청년토크쇼 일정을 소화하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과 만났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이동했다.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를 마친 직후 대구로 향했다. 한 후보가 대구를 찾은 건 지난 16일 후 나흘 만이다. 한 후보는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1시간 반가량 시민들과 소통했다.안철수 후보도 이날 오후 대구시 수성못 일대를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뒤 대구 동성로를 찾아 청년층과 소통했다. 저녁엔 영선시장에서 식사를 하며 소상공인 등을 만났다. 안 후보가 대구를 찾은 건 11일 후 9일 만이다.이들이 대구를 방문한 것은 1차 컷오프를 앞두고 전통 지지 기반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한 후보와 안 후보는 중도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보수 지지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TK 지역 유권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뚜렷하게 지지하는 후보 없이 의견을 유보하고 있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국민의힘은 21~22일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22일 저녁 경선 주자 8명 중 1차 컷오프 통과자 4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

    2025.04.20 17:58
  • 고민 끝나가나…홍준표·한덕수에 모이는 'TK 민심'

    대구·경북(TK) 민심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전 대구지사)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도 높은 의견유보율을 보였던 TK 민심이 경선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옅은 부산·울산·경남(PK)의 의견유보율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 상당수의 보수 유권자들의 고민은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실시한 4월 3주차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대구·경북(TK)의 '의견 유보' 응답은 18%였다. 전국 평균(26%)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한 주 전만 해도 이 지역의 '의견유보' 응답은 33%에 달해 전국 평균(30%)을 웃돌았다. 4월 3주차 TK '의견유보' 응답은 최근 한 달 간 이뤄진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TK의 민심은 홍 후보와 한 권한대행에 쏠리고 있다. 4월 3주차 TK 지역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는 홍 후보(19%)로 전 주 대비 12%포인트나 올랐다. 2위는 한 권한대행(13%)으로 8%포인트 오른 수치다. 3위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전 고용노동부 장관·11%)였는데,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면서 고뇌하던 TK 민심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TK는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지 그동안 전략적 고민이 깊었던 지역"이라면서 "아직은 의사결정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TK 유권자들이 대선 경선이 조금씩 진행되면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

    2025.04.18 11:04
  • 권성동 "민주당은 통계조작, 이재명은 범죄 은폐…아웃시켜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이재명 세력은 정권을 잡아서 과거에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은폐하고 수사와 처벌을 피하겠다는 정략적 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선은 이재명세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 이재명을 아웃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감사원은 민주당 문재인 정부 시절, 주택·소득·고용 통계가 임기 내내 조직적이고 악의적으로 조작되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라며 "민주당의 정책 실패로 민생은 피폐해졌고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렸는데도 민주당은 이 모든 실패를 통계 조작으로 감추고, 국민의 고통 위에 거짓의 탑만 쌓아 올렸다"고 비판했다.앞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의 주택 가격·소득·고용 국가통계 조작 의혹을 조사한 결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등이 4년 넘게 조직적으로 통계를 조작했다는 결론을 지난 17일 확정했다. 감사원은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2023년 조작을 주도한 김수현·김상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홍장표 전 경제수석,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22명을 직권남용, 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권 대표는 "거짓의 탑이 무너지려 하자 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탄핵했고 이제는 한술 더 떠 감사원을 민주당 자신들이 장악한 국회 아래로 이관해 감사원을 손아귀에 틀어쥐겠다고 한다"라며 "나아가 검찰을 완전 해체하여 수사와 처벌 가능성 자체를 영구히 없애버리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며 "이번 대

    2025.04.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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