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주일만 공개"…혼자 보기 아깝다는 '비밀의 정원' 정체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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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딱 10일만 열리는 '비밀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의 정체
플라워숍 아냐, 가정집 맞아요 '무료' 개방
5회
수국 구경오세요
기간: 6월 3일~6월 13일까지
오전: 9시~12시
오후: 4시~7시 까지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주택가 골목. 대문 앞 손글씨 안내문 하나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 투박한 종이 한 장 뒤에는 영화 세트장처럼 아름다운 마당이 숨겨져 있다.수국 구경오세요
기간: 6월 3일~6월 13일까지
오전: 9시~12시
오후: 4시~7시 까지
이 집은 매년 6월, 단 일주일에서 열흘 남짓딱 수국이 피는 시기에만 일반인에게 마당을 무료로 개방하는 '비밀의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혼자 보기 아깝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마당 가득 핀 수국을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 좋게 가꿔놓고 매년 수국이 피는 시기면 어김없이 담장을 열어 이웃과 지나가는 이들에게 기꺼이 그 풍경을 나눈다는 것이다. 화려한 홍보도, 입장료도 없다. 이런 소박한 정성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저 '예쁜 건 함께 봐야 더 좋다'는 마음 하나로, 25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마당을 열었다. 사적인 공간을 내어주는 따뜻한 나눔과 진심이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는게 방문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11일 오전, 기자가 찾은 망원동 수국하우스는 단순히 '예쁜 곳'에 그치지 않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마주한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은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풍겼다. 마당을 가득 메운 연보라, 분홍, 파랑, 흰색 수국은 겉으로 화려하기보단 오래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처음에는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다. 사적인 공간을 불특정 다수에게 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며 힐끗힐끗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만 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려, 결국 용기를 냈다고 한다.
이 씨는 "요즘은 옆집 사람 얼굴도 잘 모르는 세상인데, 이렇게 집을 열어두니 동네 주민들이 '정말 정감 있다',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해줘서 뿌듯하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로 다섯 번째 문을 연 수국하우스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개방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이며, 낮 12시부터 3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은 하나같이 감탄을 쏟아낸다. 수국하우스는 수국뿐 아니라 석류나무 등 다양한 초록 식물들로 꾸며져 있어, 마당 전체가 화원처럼 정돈돼 있었다.
망원동 주민 김도아(29) 씨는 "대문 밖에서도 충분히 예쁘지만, 안에 들어가면 정말 영화에 나올 법한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처럼 꾸며져 있다"며 "요즘 여러 일로 기분이 울적했는데, 꽃을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환해지는 것 같다. 마음이 힘들 때 이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을 찾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지연(28) 씨는 "블로그를 보고 처음 이곳을 알았는데 아무래도 개인 집이다 보니 비밀 댓글을 달고서야 주소를 알 수 있었다"며 "최근에는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마당에 있는 수국만 보고 돌아갔는데, 아쉬워서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데이트 중 잠시 들른 연인, 어머니에게 드릴 꽃을 사러 온 딸, 스냅사진을 찍으러 온 사진가까지, 모두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이곳을 찾는다.
이처럼 방문객들의 리뷰들은, 이웃과의 인사 한마디조차 사라진 시대에 자신의 집 문을 연 이가 누군가의 계절 속 한 장면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씨는 "길음동, 부천처럼 멀리서도 찾아오는 분들이 있다"며 "특히 젊은 아가씨들이 '엄마 드릴 꽃'이라며 수국을 사가는 경우도 많고, 연인들이 망원동 데이트 중 들르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매해 사람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이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을 다시 열게 만드는 이유"라며 "건강만 허락해 준다면 내년에도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을 열 예정이다. 예쁜 꽃은 혼자 보면 심심하다. 누군가랑 같이 봐야 더 예쁘다"며 잔잔히 웃어 보였다.
유지희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