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3000건 바다장 치러지지만
관련 법조항 없어 '그림자 문화'
장사법 개정되자 신청 2배 늘어
해안선 5㎞ 떨어진 곳서 장례
70만원대 비용·친환경 등 장점
전국 손오공 토토사이트 70% 인천서 처리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해양장(海洋葬)’이 합법화하면서 새로운 장례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양장은 그동안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관련 조항이 없어 ‘그림자 장례문화’로 불렸다. 그러나 저비용·친환경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년 3000건 이상 시행되는 등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이번 합법화를 계기로 해양장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손오공 토토사이트 전용 선박에서 장례의전 직원이 자연 분해되는 황토함을 바닷물 속에 넣고 있다. 푸른 제공
합법화 이후 신청 두 배 급증
4일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바다와 육지에 화장한 유골을 뿌리는 산분장(散粉葬)이 공식 허용됐다. 지난달 14일 관련 장사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산분장 합법화로 해양장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인천의 대표적 해양장례업체 푸른의 실적이 이를 방증한다. 해양장 전용 선박 세 척을 보유한 이 업체는 지난해 하루평균 8~9건의 바다장례를 치렀다. 2021년 연간 2393건이던 해양장례는 지난해 3389건으로 1000건 가까이 늘었다. 이희정 푸른 대표는 “해양장이 매년 15~20% 증가하는 등 산분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합법화 소식이 알려진 올 1월에는 하루평균 12~13건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19건, 2월 3일에는 16건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간 4000건 이상의 바다장례 실적을 예상한다. 지난해부터 산분장이 합법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오공 토토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양장을 선택하는 이유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섬마을·바닷가 출신이나 선원이었던 고인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바다와 인연이 없는 일반인도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묘지나 봉안시설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바다에 대한 추억, 가족공원의 포화, 색다른 장례문화 선택 등 이유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 안에서 예배·제사도 가능
해양장은 해안선에서 5㎞ 이상 떨어진 바다에서 치러진다. 어장·선박 통행로·양식장 인근은 제외된다. 장례의전팀이 동승한 선박에서 종교예배나 제사를 지내고 골분을 뿌리는 방식으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선박 대절 비용은 60만~77만원 선이다. 삼우제, 사십구재 등 특정일에 손오공 토토사이트 장소에서 참배도 가능하다. 푸른은 지난 설 연휴 기간 하루평균 11회 추모선을 운항했다.
인천은 푸른, 현대해양레저 등 전문 해양장례업체들이 포진해 전국 해양장의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부산과 강릉 등에서도 유람선을 활용한 해양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천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면 전문업체 관리·운영 방안과 해양장 규모, 환경 기준 등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상하이는 1991년, 홍콩은 2007년 손오공 토토사이트사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해양 산분을 제한하는 법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