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통해 국산 고성능 산불진화차 개발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재난과 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찾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경남·경북 대형산불 발생 이후 산불 대응 관련 연구개발(R&D)에 대한 긴급 수요 조사에 기반했다.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산불 대응의 주무 부처인 산림청과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쳤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초대형화되고 있어 대용량의 물탱크를 구비한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이 필수 장비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은 대형산불 대응을 위해 담수량 6000L 이상의 진화차를 운용 중이다. 국내 고성능 산불진화차는 3500L에 불과하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