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커버 스토리 - 2025 대한민국 ESG 리더 15
사회(S) 부문 리더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①


사회(S) 리더① 기아, 글로벌 공급망 관리·토토사이트 매입 상생 실천[2025 대한민국 ESG 리더 15]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사장)가 ‘2025 대한민국 ESG 리더 15’에서 사회(S)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 기아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송호성 대표는 기아의 분기 및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1.6%로 1년 만에 기존 최대치를 경신했다. 판매 대수는 글로벌 수준에서 처음으로 연간 300만 대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10조 원의 벽을 돌파하며 탄탄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업체로 변화하기 위한 기아의 중장기 전략 ‘플랜S’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장기적 비전을 달성하려면 경영에서 임팩트를 만들며 지속적인 ESG 리스크 관리 및 ESG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호성 대표가 이끄는 기아는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제조업체로서 공급망 관리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다.

기아의 공급망관리는 공급망 운영전략 및 이슈 대응, 토토사이트 매입 상생, 공급망 ESG 관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정기적으로 공급망 ESG 현황을 보고하고 의사결정을 이행함으로써 공급망 지속가능성 리스크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기아의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2021년 대비 2023년 기준 토토사이트 매입의 평균 매출 규모이 5배 증가했고, 690개 토토사이트 매입와 해외 동반 진출을 이루었다. 토토사이트 매입와 평균 거래 기간은 35년으로, 일반 제조업 평균인 13.5년보다 훨씬 긴 편이다.

기아는 ESG 전반 및 사업 관련성, 토토사이트 매입가 위치한 국가별, 업종별, 납입하는 제품별 리스크를 진단하고 있다. 초기 리스크 진단(리스크 스크리닝) 결과를 바탕으로 중점 관리 토토사이트 매입와 고위험 토토사이트 매입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업체군을 지정하고 별도 관리 중이다. 2023년에는 강제노동 리스크를 중심으로 외부업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1차 토토사이트 매입에 대한 리스크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강제노동 법령 위반 혐의 업체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일부 토토사이트 매입를 중심으로 공급망 매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소·중견 협력사가 글로벌 ESG 환경 및 규제에 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아는 협력사 ESG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사 ESG 관리 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력사 프로그램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협력사 수출 마케팅 지원, 인재 확보 지원, 역량강화 교육 지원, 품질 향상 교육 지원 등 세분화해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427개사가 역량강화 교육에 참여했다.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을 실시한다.

특히 기아는 자체 내부심사 제도인 ‘KIA SEMS’를 통해 임직원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80점을 목표로 법규 중심 안전 체계에서 현장 참여형 관리를 지향하고 있다. KIA SEMS는 향후 안전보건관리 KPI와 연계해 산업재해율 및 통합재해율을 낯추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상시 근로자 수, 사망자 수, 근로손실재해 건수, 근로손실재해율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중대재해 사고 발생 건수 ‘제로(0)’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구현화 한경ESG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