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시장을 웃도는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필리페 엘 아스마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ETF총괄(사진)은 25일 기자와 만나 “커버드콜 ETF는 매달 분배금으로 하방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우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JEPI)과 ‘JP모간 나스닥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JEPQ)은 글로벌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들도 올 들어 JEPQ를 3억1568만달러(약 4322억원)어치 사들일 만큼 인기가 높다.

JEPI와 JEPQ는 시장 상황에 맞게 구성 종목과 콜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커버드콜 ETF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JEPI는 경기 방어적인 주식 200여 개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아스마르 총괄은 “S&P500지수는 애플과 테슬라 등 성장주 비중이 매우 높아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종목을 선별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버드콜 ETF 투자에 앞서 주의점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커버드콜은 변동성을 줄일 수 있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구간을 넘어 상승할 때는 수익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어 급등장에서 불리하다. 아스마르 총괄은 “커버드콜 ETF는 상승 여력을 일부만 유지하면서 꾸준한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장기적으로 지수 수익률을 온전히 누리고자 한다면 S&P500 ETF를 직접 매수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큰 장세, 커버드콜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관심"
한국 ETF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했다. 그는 “ETF 순자산이 큰 시장 순서대로 진출하고 있어 올해 말 우선 대만에서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