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바코드 "우리 가족 부정부패 안해"…안철수 "병적 거짓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어제 언론 브리핑에서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인의 12개 혐의, 5개 재판, 아내의 법인카드 사용,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 모두 부정부패가 아니라는,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일반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 거짓말을 하는데, 병적인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하면서도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며 "이런 경우에는 개인도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되는데,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되면 국가가 치명타를 입게 된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실제로 일어났다고 믿으면서 일을 해나가면, 그 일들이 제대로 되겠냐"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을 동시에 장악하게 돼, 범죄 행위를 없애버릴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병적인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 수 있는 권력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라며 "법률을 고치고 사법부를 압박해 바야흐로 '무결점 패밀리'가 탄생하는 것이다. 병적인 거짓말쟁이의 주장이 사실이 돼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무서운 건, 이재명 후보의 말이 단순한 공언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되고자 하면 되고,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다"며 "법도 바꾸고, 검사도 포섭하고, 판사도 압박하면, 결국 자신과 가족은 완전무결해질 것이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구호 그대로, 그렇게 할 이다. 이재명이 등극하면, 입법·사법·행정부 모두가 이재명을 신성시하는 신흥 사이비 종교 국가, '이재명 왕국'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부정부패에 관해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나.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며 "평생 업자들을 사적으로 만나 본 적도 없고 차 한 잔 얻어먹은 적도 없다. 철저하게 관리해서 주변 사람들이 실제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연루돼서 권력을 이용해 막아야 할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홍민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mshong@hankyung.com
ⓒ 토토사이트 추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