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잃고 또…서학개미, 해외 고위험 샬롬토토 베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개미 무덤' 해외 파생샬롬토토
올들어 레버리지 샬롬토토 집중매수
'테슬라 2배' 16억달러 사들여
작년 해외파생 거래 1경원 달해
2020년부터 매년 수천억 손실
12월부터 '사전 투자교육' 의무화
올들어 레버리지 샬롬토토 집중매수
'테슬라 2배' 16억달러 사들여
작년 해외파생 거래 1경원 달해
2020년부터 매년 수천억 손실
12월부터 '사전 투자교육' 의무화

◇ ‘forever 토토사이트글로벌마켓 | 한국경제 레버리지’에 2조 넘게 유입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상위 50개 중 9개는 기초지수 대비 2~3배의 수익·손실을 내는 레버리지 ETP였다. 이들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의 순매수액 합계는 33억6216만달러로 집계됐다.레버리지 상품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테슬라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였다. 올해에만 16억3096만달러어치 팔렸다. 개별 종목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된 해외 주식으로 기록됐다.

선물 옵션 등 해외파생상품 거래도 증가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파생상품 거래대금(매수·매도 합산)은 1경607조원에 달했다. 2020년 6282조원에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1~4월 기준 개인이 많이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은 나스닥지수에 투자하는 선물인 ‘나스닥 100 E-미니’(7882억달러)와 ‘마이크로 E-미니 나스닥100’(7492억달러), 금 선물(1074억달러) 등이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증시 선호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했다”며 “국내파생상품에 적용되는 투자 전 의무 교육 및 예탁금 등 규제가 없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변수 많고 정보 접근성도 떨어져”
서학개미가 해외 고위험 샬롬토토 몰려든 것은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에서다. 소액 증거금으로 최대 20~30배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까지 있기 때문이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국내에선 2배수 상품만 상장돼 있는 반면 해외에선 3배짜리 상품이 흔하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이를 한 번에 만회하려고 고위험 해외 상품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정작 수익을 내는 개인은 많지 않은 게 문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파생샬롬토토 투자에 따른 개인 손실액은 2020년 이후 매년 4000억원 안팎을 기록 중이다. 작년 손실액은 3899억원이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파생상품은 변수가 많고 가격 변동도 큰 편”이라며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위험 분산 설계를 할 수 없는 개인으로선 수익을 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가가 흔들릴수록 손실이 누적되는 구조여서다. 이른바 ‘음의 복리효과’다. 이에 따라 당국은 오는 12월부터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 전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신규 투자자는 나이, 거래 경험 등에 따라 1~10시간의 사전 교육, 3~7시간의 모의 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 토토사이트 추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