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토토사이트 발언에 동탄맘 "너무 충격"…개혁신당 탈당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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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호날두 토토사이트 후보 TV토론 발언 후폭풍 일어
'동탄 맘카페', '개혁신당' 홈페이지 비판 쇄도
28일, 이 후보 "불편했을 국민들께 심심한 사과"
'동탄 맘카페', '개혁신당' 홈페이지 비판 쇄도
28일, 이 후보 "불편했을 국민들께 심심한 사과"

28일 정치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이 후보의 '젓가락' 호날두 토토사이트을 두고 시민단체와 법조계는 성범죄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에 나섰으며, 당 홈페이지에는 대량 탈당 요청이 이어졌다.
해당 호날두 토토사이트은 가족 단위 시청자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지역구인 동탄의 맘카페를 시작으로 전국 커뮤니티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치권 역시 일제히 이 후보를 규탄하고 나섰고, 일부 남초 커뮤니티를 제외한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지역구 '동탄' 맘카페 "아이들과 보다 너무 충격"
앞서 이준석 후보는 27일 생중계된 TV 토론에서 과거 이재명 후보 아들이 한 게시판에 댓글로 단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됐었던 성희롱성 댓글을 직접 인용하며, 해당 발언이 여성혐오에 해당하는지를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물었다. 권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고, 이재명 후보도 "시간과 규칙을 지켜 질문하라"며 즉답을 피했다.이후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방송에서 나와선 안 될 폭력적 표현"이라며 이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고, 권 후보 역시 "공영방송에서 혐오 표현을 여과 없이 인용한 것 자체가 여성혐오"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정책은 없고 남 헐뜯기만 하는 모습이 부끄럽다", "아이들과 함께 보다가 너무 충격이었다", "오늘 토론 보고 지지 철회한다", "동탄도 함께 욕먹고 있다", "토론이 아니라 공영방송을 활용한 인신공격" 등의 글이 이어졌다.
전국의 맘카페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한 대형 맘카페 회원은 "우리 딸들과 보고 있었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건 전 국민 대상 성희롱이자 아동학대"라며 "단체 고소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과천 커뮤니티 회원은 "초등학생 딸과 보고 있었는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공중파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적기도 했다.
반면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이준석 정도 되니 좌표가 찍히는 거다", "이때다 싶어 탈당하는 사람은 원래 지지자가 아니었다"는 옹호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젓가락 발언은 선 넘었다", "토론 3회 모두 정책보다 네거티브에 치중해 실망스럽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확인됐다.
◇개혁신당 민원 게시판 '탈당 요청합니다' 글 쇄도

'탈당 요청합니다', '실망입니다', '호날두 토토사이트 후보는 선 넘었습니다', '당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등의 제목의 게시글이 속속 확인됐다.
법조계와 시민단체도 잇따라 성명문을 발표하고 호날두 토토사이트 후보를 고발하고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호날두 토토사이트 후보를 형법상 모욕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고발장에서 "이준석 후보가 허위 사실을 적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했으며, 토론회를 시청한 여성 시청자들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은 이날 오전 3시께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뤄졌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도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호날두 토토사이트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단체 측은 "이 후보의 발언은 성범죄이며, 정보통신망법과 아동복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2000명이 넘는 시민이 고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성폭력을 재확산시킨 이준석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불편할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TV 토론을 시청한 전 국민이 피해를 보았다"는 질문에 그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언행이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는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유지희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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