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토토사이트 무소유 비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은혜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토토사이트 무소유 비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은혜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토토사이트 무소유 비리 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은혜 의원이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29일,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경기도 시흥시 토토사이트 무소유을 찾아 사전투표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위 발족 후 첫 공식 일정이다.

28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29일 시흥시에 위치한 토토사이트 무소유동사전투표소(토토사이트 무소유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한다. 김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에는 특위 차원의 첫 일정으로 토토사이트 무소유 현장 방문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거북섬 논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시흥 유세에서 거북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유치 과정을 거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업체들에 거북섬으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을 하는 데 2년밖에 안 걸렸다. 신속하게 해치워서 완공된 것"이라며 "이재명 경기도가, 민주당의 시흥시가 신속하게 큰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는 말이다. 자랑이다. 자랑"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등은 상가 공실률이 87%에 달하는 거북섬 실정을 두고도 치적으로 자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후보가 '거북섬 조성 사업이 아닌 웨이브파크 유치만 언급한 것'이라면서 관련 비판을 제기한 정치권 인사들을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거북이 등껍질 쿠션 들고나오실 때는 (거북섬을) 홍보하고 싶으셨던 것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다.

이렇게 재점화된 토토사이트 무소유 논란은 '특혜 의혹'으로 옮겨붙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기업을 유인해 인허가 및 완공까지 신속하게 해치웠다'고 발언한 것을 고리로 공세를 폈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처럼 특혜나 비리가 있진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특위를 발족했다. 특위 위원장으로는 최근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등 경제관을 저격하고 있는 김 의원을 위촉했다. 이어 특위 차원에서 첫 일정으로 토토사이트 무소유을 찾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토토사이트 추천에 거북섬동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웨이브파크는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책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텅텅 빈 상가를 보라. 특정업체에 특혜를 몰아준 대가는 서민의 피눈물이다. 우리가 깨끗하고 유능한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라며 "단 한 건 비리 없이 자라섬을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 명소로 만든 김문수 후보와의 좋은 비교가 된다. 이번 선거는 거북섬과 자라섬의 대결이다. 현명한 국민께선 누가 가짜이고 누가 진짜인지 분별하실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