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기업이 이달 개막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 USA)’에 총출동한다.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이 행사에서 신약 기술력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토토사이트 배너만들기 USA에는 총 550여 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토토사이트 배너만들기 USA는 세계 90여 개국에서 9000개 이상 기업과 2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이는 행사다. 토토사이트 배너만들기 기업들이 기술 이전, 투자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자리다.

바이오 USA에선 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이 두각을 드러내왔다. 올해는 신약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나선 국내 기업이 유독 많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과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을 선보이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수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과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연구 성과를 글로벌 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미 신약 기술력을 인증받은 에이비엘바이오도 참가해 추가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최대 4조1000억원 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렉라자’를 제조한 유한양행과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은 별도 부스 없이 실무진을 파견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 기업의 신약 기술력을 눈여겨보고 있어 올해가 특히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