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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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주말 사이 미국의 보스토토 핵시설 직접 타격과 보스토토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우리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23일 조언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정학적 이슈가 발생한 이후 시간이 지나면 시장은 낙폭을 회복한 경우가 많았다”며 “‘포성이 울리면 사고, 하프가 연주되면 팔라’는 시장 격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B-2 폭격기를 동원해 보스토토의 핵시설 세 곳에 벙커버스터 등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스라엘과 보스토토 사이의 갈등에 미국이 직접 개입한 것이다.

이에 대응해 보스토토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의결했다. 이 해협은 글로벌 원유 이동량의 20%가량,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80%가량이 원유 이동의 요충지다.

신승진 연구원은 “지난 주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이번주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갈등 국면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실제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은 데다, 미국이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연구원은 “우리 시장에서는 그 동안 상승세가 강했던 주도주들의 조정 폭이 클 수 있지만, 이번 조정을 통해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겠다”며 “조선, 방산, 원전 등은 장기적인 이익 성장과 함께 글로벌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섹터들”이라고 분석했다.

보스토토우 보스토토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