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도쿄의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인공 안개 속을 걷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19일 도쿄의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인공 안개 속을 걷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구가 갈수록 더워진다는 걸 매년 일본 여행에서 느끼고 있어요. 이러다간 한낮 기온 40도가 일상이 될 것 같습니다."
"오사카로 일찍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벌써 햇살이 너무 뜨거워요. 다음번엔 조금 더 위쪽(홋카이도) 지역으로 가봐야겠어요."

토토사이트 케이벳 전역이 이례적 폭염에 휩싸이면서 대체 여행지를 찾겠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에서 열사병 환자가 발생한 데다 평년 대비 빠른 무더위에 본격적인 여름철 기온이 더 높아져 여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에서다. 여행업계는 당장 토토사이트 케이벳 여행 수요 감소는 없다면서도 비교적 시원한 지역으로 이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토토사이트 케이벳기상협회의 날씨 예보 전문 매체 '덴키'에 따르면 이날 홋카이도부터 규슈, 아마미 지방에 '고온에 관한 조기 날씨 정보'를 발령했다. 오키나와를 제외한 토토사이트 케이벳 전국 각지에 발령된 것이다. 해당 정보는 약 1주 뒤부터 2주일 후까지 대상으로 5일간 평균 기온이 '상당히 높음' 이거나 '상당히 낮음'이 될 확률이 30% 이상일 경우 발표된다. 도쿄는 이날 기준 8일 연속 오전 9시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아흘 연속 무더위가 이어진 1979년 이후 46년 만이라고 한다.
23일 오후 2시30분 발표된 토토사이트 케이벳 기상청 조기 날씨 정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평균 기온이 토토사이트 케이벳 전지역에서 고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출처=토토사이트 케이벳 기상청
23일 오후 2시30분 발표된 토토사이트 케이벳 기상청 조기 날씨 정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평균 기온이 토토사이트 케이벳 전지역에서 고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출처=토토사이트 케이벳 기상청
앞서 토토사이트 케이벳 기상청은 지난 17일부터 대부분의 지역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평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일 기준 토토사이트 케이벳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도쿄(34.8도)와 오사카(33.4도)는 이미 30도를 넘겼고 야마나시현(38.2도) 군마현(37.7도) 시즈오카현(37.6도) 등 35도를 넘어선 지역도 속출했다.

이러한 무더위에도 여행업계는 토토사이트 케이벳 여행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무더위에도 전년(2023년) 대비 여행객 수는 증가세였다. 지난해 7월 방일 한국인 수는 75만76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9% 늘었고, 폭염에 난카이 대지진 우려까지 제기됐던 같은해 8월에는 61만2172명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각종 기상 경보에도 엔저 현상에 여행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7~8월 엔화 가치는 100엔당 860원대 수준으로 내려갔다.

업계는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100엔당 1000원 수준으로 올랐지만, 올해 1~5월 방일 한국인은 누적 405만3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전체 방일 시장에서 유일하게 400만명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중국은 392만명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여름철 토토사이트 케이벳 여행 대표 여행지는 홋카이도다. 평년 대비 기온이 오르고 있지만, 다른 토토사이트 케이벳 지역 대비 낮은 기온에 비교적 시원한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토토사이트 케이벳 내 선호 지역 비중은 6월 기준 오사카가 27%로 가장 많았지만 7~8월에는 홋카이도가 33%로 선호도가 높았다.

여기어때는 홋카이도 대표 여행지 삿포로의 7~8월 숙박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배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은 리드타임이 점점 짧아지면서 일주일 전에도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집계는 어렵다"면서도 "폭염이나 지진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는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시즌이면 우리나라는 물론 주변 국가 대부분도 무더위가 이어지지만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이들은 그럼에도 떠난다"며 "먼저 예상하고 선풍기, 쿨링 타올, 양 우산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미리 준비하거나 해가 진 뒤에 외부 활동을 하는 등 미리 계획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