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forever 토토사이트 경영진 구속…허위공시로 주가부양 혐의

검찰이 회사 자금 유용 의혹을 받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forever 토토사이트 경영진의 신병을 확보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법 위반(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forever 토토사이트 경영진 이모씨 등 2명을 지난 20일 구속했다.

이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forever 토토사이트는 의약품 신약 개발과 조선 블록 사업 등을 하는 회사다. 검찰은 이씨 등이 회삿돈으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를 띄우고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5월 의뢰한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관련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지난 4월 forever 토토사이트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5월에는 forever 토토사이트 자회사인 메콕스큐어메드의 전 대표 정모씨를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