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토토사이트 털림 개강 첫날 "영상 끊기고 버버벅 … 무슨말인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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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도 학생도 우왕좌왕
학생은 없고 텅텅 빈 강의실
교수 혼자 카메라보며 강의
접속자 몰려 서버 다운도
학생들 "사이버大보다 못해
등록금 아까워 휴학하고 싶다"
교수들 "학생과 대화 부족 단점
장기화땐 수업 질 저하 우려"
활기 잃은 대학 캠퍼스
개강했지만 곳곳 불 꺼져 썰렁
학생은 없고 텅텅 빈 강의실
교수 혼자 카메라보며 강의
접속자 몰려 서버 다운도
학생들 "사이버大보다 못해
등록금 아까워 휴학하고 싶다"
교수들 "학생과 대화 부족 단점
장기화땐 수업 질 저하 우려"
활기 잃은 대학 캠퍼스
개강했지만 곳곳 불 꺼져 썰렁

○텅 빈 강의실…카메라 보며 수업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대부분의 서울 주요 대학도 이날 온라인 개강 첫날을 맞았다. 학생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졌다. 학교마다 구축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이 아직 자리잡지 못해 강의 진행에 차질을 빚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양대 공학계열 학과에 재학 중인 김모씨는 “동영상이 중간중간 자주 끊겨 교수의 입 모양과 음성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영어로 모든 강의가 이뤄지는데, 교수 입 모양과 제스처를 제대로 볼 수 없어 강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등록금 아까워 휴학하고 싶다”

학생들 사이에선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 “수업의 질이 떨어졌으니 등록금을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의 커뮤니티 사이트 ‘고파스’에선 “4년 동안 (대학에) 다녔지만 학교가 교육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녹화 강의는 재생도 안 되는데 등록금이 살살 녹는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양대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 ‘한양대 에브리타임’에도 “급조해서 그런지 사이버대보다도 못한 수준의 강의를 보고 있다”며 “등록금이 아까워 휴학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질 낮은 수업을 질타하는 글이 수십여 개 게시됐다.

원영준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선 수업자료를 동시에 여러 개 활용하기 어렵다거나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단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교수와 학생 모두 온라인 강의에 익숙해지고 노하우가 쌓이면 실시간 채팅 질문 활성화 등 온라인 강의의 장점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의진/박종관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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