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 메리츠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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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증권사들이 광고 모델 win 토토사이트에서 기존 문법을 깨고 있다. 과거 금융가의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주로 등장하던 '정장 입은 남성 모델'은 사라지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아이돌그룹 멤버와 파격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은 여배우들을 과감하게 win 토토사이트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 시작을 알리기 위해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K팝스타인 장씨는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은행의 모델이기도 하다. 젊은층 사이에선 낙관적 생각을 뜻하는 '원영적 사고'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10년 만에 재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경쟁 과열로 돌입한 MTS 시장에서 기존의 파이를 조금이라도 가져오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과감한 모델 발탁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장씨가 보유한 긍정·낙관의 이미지와 우리투자증권 MTS가 추구하는 고객의 자산성장 스토리가 잘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3월 배우 고민시를 기용하면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맞춤형 광고를 선보였다. 고씨는 영화 '마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 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키움증권은 고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활용해 젊은 층에게 '신중하게 모은 돈을 대충 투자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담았다. 또 이를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당근, 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기존 주요 투자층인 40~50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신뢰감 있는 모델을 선호하는 문화도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2월 배우 유인나를 win 토토사이트했고, KB증권은 금융그룹사 모델인 배우 박은빈을 최근 광고에 투입시켰다.

메리츠증권은 유씨를 앞세워 진행한 '슈퍼365'(온라인 비대면 계좌)의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진행한지 6개월 만에 고객 자산을 7조원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월간 해외주식 약정액은 10조원을 넘기면서 의미 있는 수치를 남겼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유씨의 긍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진정성 있는 행보가 메리츠증권과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박씨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높은 호감도와 신뢰를 얻은 배우로, KB금융이 추구하는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들이 주식, 부동산보다 가상자산 투자로 많이 유입되면서 미래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업종보다 '톱스타 효과'가 미미해 보수적으로 운용되던 증권가 광고 모델 기용도 점차 트렌드를 반영한 선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win 토토사이트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