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 bet365 토토사이트 개혁신당 대선후보.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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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하자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 번 싹 청소해보자"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아마 계엄이 터진 직후부터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점을 사과해 오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저는 단일화의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 정도까지 노력하네'라는 인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냈고 계엄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입장이 유지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서 탈당한 모양새가 됐고, 이준석에게는 몇 달째 2차 가해로 일관해왔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됩니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그건 이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김재원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 중심의 그 당에서의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 노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며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문수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됩니다' 이게 내심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번 싹 청소해보자. 이번에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며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실장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를 하면 그것은 사표가 된다는 전제 아래 이준석 후보도 지지해 달라라는 성원의 표시"라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는 논리를 홍 전 시장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또 "대선이 3자(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결 구도로 치러지면 국민은 투표장에서 스스로 판단해 사실상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이 나서서 단일화를 이뤄줄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사표 방지 심리가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이 김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김 실장은 단일화를 거부하는 이준석 후보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10%의 지지율을 가지고 대선에 승리할 수는 없다. 10%를 얻어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현재 보수 분열의 책임을 그것까지 감수하겠느냐"며 "앞으로 보수 진영의 지도자로서 정치 활동을 할 텐데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 길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