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4일 무료 공연...불꽃놀이도 준비
클래식 명곡, 오페레타, 영화 음악 등 구성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
토토사이트 비즈립교향악단이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강변음악회를 연다.
지난해 토토사이트 비즈립교향악단이 개최한 강변음악회. ⓒ토토사이트 비즈립교향악단
서울시향은 “오는 13·14일 오후 7시30분에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연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과 재단법인 설립 20주년, 악단 창단 80주년 등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 공연을 후원한다.
토토사이트 비즈은 2011년부터 노들섬, 한강공원 등 야외에서 강변음악회를 매년 열고 있다. 시민들의 클래식 음악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올해 공연에선 클래식 명곡과 오페레타, 영화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온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짰다. 첼리스트 이재리, 트럼페터 이상욱, 소프라노 이해원, 바리톤 김주택 등도 협연한다.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더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게 토토사이트 비즈의 설명이다.
지난해 토토사이트 비즈립교향악단이 개최한 강변음악회. ⓒ토토사이트 비즈립교향악단
공연 첫 곡으론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의 서곡을 골랐다. 밝고 경쾌한 리듬이 가득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이어 202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던 이재리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해 다채로운 첼로 선율과 화사한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해 금호영재콘서트에 출연했던 트럼페터 이상욱은 강렬한 에너지와 역동적인 리듬이 매력인 블라디미르 페스킨의 트럼펫 협주곡 1번 1악장을 선보인다. 이해원과 김주혁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으로 아름다운 서정성을 선사한다.
후반부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쓰인 곡들과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을 연주한다. 공연의 대미는 라벨의 볼레로가 맡는다. 드럼의 반복적인 리듬과 선율을 바탕으로 독주 악기들이 교대로 멜로디를 연주하다가 장대한 마무리로 끝나는 곡이다.
강변음악회는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한강공원에 마련된 객석 2000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객석에 앉는 대신 직접 준비한 돗자리와 간이의자를 놓고 주변에서 음악을 자유롭게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자체 유튜브 채널과 서울시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 서울’ 등을 통해 이 공연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