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항복하라" vs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전력으로 저항"…중동, 일촉즉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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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심장 공습…"핵 중단 안하면 또 때릴 것"
트럼프, 2주 시한 준뒤 돌연 공격…중동분쟁 직접 개입
벙커버스터 투하…포르도 등 3개 핵시설 정밀타격
"중동불량배, 평화 택해야"…이란, 미사일 보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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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버스터 투하…포르도 등 3개 핵시설 정밀타격
"중동불량배, 평화 택해야"…이란, 미사일 보복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습 직후 SNS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와 안전하게 귀환하는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탑재량을 모두 투하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작전과 관련해 “극적인 성공”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밝혔다. 공격 목적에 대해선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후원 국가가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이런 역할에 그들(미군 장병)의 서비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의 불량배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하고 훨씬 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다시 공격받을 것이라고도 압박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에 핵시설 공격이 미국 공격 계획의 전부이며, 이란 정권 교체 계획은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CBS는 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X(옛 트위터)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터무니없으며 영원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시설을 공격해 유엔 헌장,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란은 곧바로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또 이란은 포르도 시설 상부만 파괴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주장을 반박했다. 핵 활동도 중단하지 않겠다고 했다. JP모간체이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번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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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가까운 시일 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에 근거해 앞으로 2주 안에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인 21일 공습을 단행했다. 허를 찌른 공격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란이 중동 지역 미군을 공격하는 등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0일 협상 ‘빈손 종료’

13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후 이란은 지속적으로 일방적인 항복은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7일 “이란 국민은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투가 시작됐다”고 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춰야만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프랑스·영국 외무장관이 20일 저녁 아락치 장관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헤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이 협상에 회의적이었다. “이란은 유럽이 아니라 미국과 대화하고 싶어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중동특사와 이란 측의 물밑협상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나오진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독자공격에 나서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19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통화에서 ‘2주는 너무 길다’며 더 긴급한 조치를 주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없이도 이란 핵시설 전체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공격 경고…이란 핵무장 가능성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발표 후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어 “이란의 핵심 핵 농축 시설은 완전히, 완벽하게 파괴됐다”고 했다. 또 “중동의 불량배 이란은 반드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미래의 공격은 훨씬 크고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표적이 많이 남아 있다”며 “대부분은 몇 분 만에 제거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하메네이의 은신처 등을 함께 겨냥한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다만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주 초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반대했다. 또 미국은 이날 외교적 경로를 통해 이란에 ‘이번 공격이 미국이 계획한 전부며, 정권 교체는 계획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 공격 결정으로 이란이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 전쟁이 이대로 끝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더힐은 “중동 지역에 배치된 4만여 명의 미군에 대한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퇴한 전직 장교 세스 크럼리치 글로벌가디언 부대표는 더힐에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쏘면 15분 내에 목표 지점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란 외 지역의 미군에 대한 공격은 미국과 해당 국가의 개입을 불러일으키고 중동지역 전역으로 전쟁을 확산시킬 수 있다.
이란이 본격적으로 핵무기 제조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이대로 핵을 포기한다면 성공이겠지만, 지하에서 핵무기 개발에 나선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60기의 핵무기를 보유해 이제는 ‘공격하기엔 너무 강해진’ 북한의 사례를 이란이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내에서 하메네이 정권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것도 변수다. 상당수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국민은 현 정권에 부정적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워싱턴=이상은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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