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전통 제조업에 기술 적용 등 고려
소상공인·골목상권 기반도 강화"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24일 “중소벤처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뿌리”라며 “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기대도, 걱정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막중한 시기에 중요한 위치를 맡게 돼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 후보자는 세 가지 중점 과제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기초 강화, 혁신벤처창업 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전체 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로는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한 후보자는 “전통 제조업에 기술을 적용하거나 소상공인을 어떻게 (디지털로) 전환할 것인지 속도를 높여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네이버 출신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전통 제조 중소기업과 접점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낯설기 때문에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기업인 출신 한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날 논평에서 “한 후보자는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인공지능(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엠파스 창립 멤버 출신인 한 후보자는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해 검색품질센터 센터장, 서비스 총괄 이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네이버를 단순 검색 포털에서 글로벌 e커머스·콘텐츠 강자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