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원 토토사이트 배너만들기클라우드 대표(왼쪽)와 이이즈카 토시유키 이즈모시장이 23일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배너만들기클라우드 제공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왼쪽)와 이이즈카 토시유키 이즈모시장이 23일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서비스인 만큼 노인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와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이나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인 140여 곳 시·군·구에 도입돼 사용자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화 중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복지사나 병원 등 관계 기관에 연계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이즈모시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30%에 달하는 초고령 도시다.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비해 지원 인력이 부족해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하기로 했다. 양측은 작년 10월 첫 협의를 시작한 뒤 시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서비스 효과와 이용자 반응이 긍정적이란 점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이즈모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토토사이트 배너만들기클라우드는 이즈모시는 물론 일본 다른 지역에도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한다는 목표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한국의 초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시작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일본에 제안한 것은 동일한 고령화 사회 문제를 겪고 있는 양국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라며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협력은 양국 간 실질적 디지털 복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