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프린팅 기업 링크솔루션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링크솔루션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 999.59 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으로 약 2조5800억원을 모았다. 청약 건수는 약 11만 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뤄진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도 국내외 2202개 기관이 참여해 1159.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2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링크솔루션의 공모 규모는 20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35억원으로 전망된다. 링크솔루션은 다음달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를 제조·판매하고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대전에 자동화된 3D 프린팅 양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설비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중소형 공모주의 청약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청약을 한 인투셀과 키스트론은 각각 2268.86대 1, 2166.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